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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에서 일상’으로… 알리익스프레스 “K상품 소비 패턴 실용주의로 재편”

입력 | 2026-03-04 11:41:00

1인 가구 주거 환경 고려한 수납 가구 및 반려동물 용품 강세
차량 유지비 절감 목적의 소모성 부품 셀프 정비 문화 확산
커피와 즉석밥 등 식료품 영역까지 확장된 반복 구매 흐름
콘텐츠 제작 저변 확대에 따른 촬영 장비 수요의 안정적 유지




알리익스프레스는 4일 지난해 국내 배송 서비스인 K상품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 양상이 단순한 호기심성 구매에서 생활 밀착형 반복 소비로 개편됐다고 밝혔다. 2025년 한 해 동안 홈·가든, 자동차용품, 식품, 카메라·사진 카테고리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확인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네 가지 핵심 구매 경향이 도출됐다.

주거 밀집도가 높고 단독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협소한 실내를 효율적으로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수직 수납 선반이나 다목적 가구 등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물품의 거래가 활발했으며,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식품과 놀이기구 판매가 동반 상승했다. 이는 거주 공간을 개인의 정체성이 투영된 생활 기지로 활용하려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차량 유지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부품을 직접 교차하는 경향도 감지됐다. 와이퍼나 필터 등 주기적인 교환이 요구되는 소모성 용품의 재구매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합리적인 비용과 신속한 물류 체계가 결합하면서 전문 정비소 방문 대신 스스로 차량을 관리하는 이용층이 두터워진 것으로 보인다.

식생활 영역에서는 분주한 도시 생활의 특성에 맞춰 효율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화됐다. 가정 내 커피 소비를 위한 원두와 추출 기구, 조리 과정이 단순한 즉석밥 및 곡류 제품 등이 주요 반복 구매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배송 속도를 바탕으로 신선도와 편의를 동시에 확보하며, 플랫폼이 일상적인 장보기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콘텐츠 제작 저변이 확대되면서 촬영 장비 시장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소통이 일상화됨에 따라 렌즈, 삼각대, 조명 장치 등 제작 필수품이 고른 수요를 나타냈다. 특히 입문자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과 촉박한 제작 일정을 지원하는 배송 서비스가 수요를 견인한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유통업계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가격 중심에서 신뢰도와 편의성을 중시하는 실용주의로 선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국내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품목군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쇼핑 환경을 개선하여 사용자 경험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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