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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 늘자 지갑 열린다”… 유통가, 90년대생 수요 잡기 총력

입력 | 2026-03-03 16:14:00

2025.09.25. 고양=뉴시스


혼인과 출산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통업계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90년대생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출생·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2년 연속 늘어 4년 만에 0.8명대를 회복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뜻한다. 출생아 수 역시 1만6140명(6.8%) 늘어난 25만4457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반등은 혼인 건수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1만7958건 늘어난 24만370건을 기록했다. 월별 혼인 건수 또한 2024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 자녀인 2차 에코붐 세대(1991∼1995년생)가 혼인과 출산 연령대인 30대에 본격 진입한 것이 지표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73.2명으로 가장 높았고, 평균 출산연령은 33.8세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서 ‘유모차 페어’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이처럼 90년대생 신혼부부 및 부모가 유통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면서 업계의 맞춤형 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서 ‘유모차 페어’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부가부를 비롯해 스토케, 싸이벡스, 바베파파 등 총 1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점포별로는 다양한 대형 팝업도 열린다. 강남점에서는 스웨덴 카시트 브랜드 ‘툴레’가 아시아 최초로 팝업을 열고 주력 모델을 선보인다. 센텀시티점에서는 영국 유모차 브랜드 ‘에그’가 론칭 7주년 기념 팝업을 열고 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Art&Science 등에서도 팝업과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

홈쇼핑 업계도 신혼부부 수요 잡기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9일까지 자코모, 에싸 등 40여 개 인기 가구 및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를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90년대생이 본격적인 결혼 연령대에 진입하면서 리빙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혼수로 선호도가 높은 인기 브랜드를 선보여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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