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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릿값 치솟자 맨홀 열고 케이블 200m 싹둑…경찰에 잡히자 “한전공사중”

입력 | 2026-03-03 11:29:00

뉴시스


지하에 매설된 전력 공급용 구리 케이블을 절단해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경 안성시 옥산동 한 택지개발지구 지하에 매설된 구리 전선 약 200m를 절단해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미리 준비한 공구로 맨홀 뚜껑을 열고 절단기를 이용해 전선을 잘랐다. 그는 과거 해당 택지개발지구에서 근무하며 범행 현장의 지리와 구조 등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전선을 차량에 싣고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 씨는 경찰에 “한국전력공사 의뢰를 받아 철거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이 한전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추궁하자 끝내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보다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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