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이자 과학 저술가인 저자가 수학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증명’이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지 파헤쳤다. 유클리드 귀류법을 노예제 반박에 활용한 에이브러햄 링컨, 베이즈 추론으로 소련과 미국 간 핵전쟁을 막은 소련 장교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 등 인류 역사 속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증명’의 역할을 탐구한다. 애덤 쿠차르스키 지음·고호관 옮김·세종·2만3000원
● 무극화 시대 대한민국 생존 시나리오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인 저자는 오늘날 국제 질서를 다극화가 아닌 ‘무극화(無極化)’로 규정한다. 분쟁이 발생했을 때 책임지고 수습하는 중심축이 사라졌다는 점에서다. 저자는 이처럼 질서가 사라진 세계에선 가장 도덕적인 국가가 아니라 가장 냉정하게 계산하는 국가가 살아남는다고 강조한다. 한국 역시 러시아의 전후 재건, 북극항로 개발 등에서 새로운 역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조한범 지음·보다나은·2만 원
● 나를 보고 단것에 미쳤다고 하든 말든
조선시대 지식인들이 남긴 음식에 대한 시와 산문을 모아, 그에 담긴 일화를 풀어낸 미식 인문서다. 성신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당대 지성인들이 남긴 문장 속에 녹아 있는 음식에 대한 열정을 맛깔나게 풀어냈다. 한시와 계절음식들은 물론이고 장류, 천연 재료들에 대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재미를 준다. 점잖게만 보였던 선비들이 사실 오늘날의 ‘먹방 유튜버’ 못지않게 음식을 사랑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강혜선 지음·서유재·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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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붕괴의 시대, 식물의 지혜에서 인류 생존의 해법을 모색하려 하는 도시공학 인문서. 세계적 식물신경생물학자인 저자는 뇌나 심장 같은 단일 기관에 의존하는 ‘동물’ 대신 몸체의 기능이 고루 분산돼 있는 식물의 구조로 도시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 중심의 오만한 도시 설계가 지금까지 어떻게 인류를 환경 변화에 취약한 ‘전문 종’으로 퇴화시켰는지 생물학적 관점에서 파헤친다. 스테파노 만쿠소 지음·김현주 옮김·1만8000원
● 올인원 초등과학 문해력 시리즈
동아시아사이언스 편집팀이 챗GPT와 함께 만든 어린이용 과학책. 한자로 이뤄진 과학 언어가 익숙하지 않을 초등학생들을 위해 기획된 책으로, 편집팀이 챗GPT에게 질문을 거듭해 가며 지문과 문제를 만들어 냈다. 글쓴이는 인공지능(AI)이지만, 편집자가 팩트체크했으며, 수백 컷에 달하는 일러스트를 직접 그려 넣기까지 꼬박 1년의 시간을 투자했다. 동아시아사이언스 편집팀 지음·김서영 그림·강수린 감수·동아시아사이언스·5만1000원
● 대화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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