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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다음은 콩이다… ‘감자빵 신화’ 밭, 파주 마장호수에 콩밭 일군다

입력 | 2026-02-27 17:14:53

고려농상과 손잡고 파주 장단콩 활용한 두 번째 농업 콘텐츠 사업 착수
춘천의 성공 방식 파주로 확장, 지역 산물의 현대적 변주 시도
내년 5월 개장 목표로 마장호수 인근에 복합 식음료 공간 구축
생산과 소비잇는 농업 비즈니스 모델로 지속 가능한 농촌 생태계 조성




춘천의 명물 감자빵을 통해 지역 산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한 농업회사법인 밭(이하 밭)이 경기도 파주에서 두 번째 농업 기획 사업을 시작한다. 밭은 최근 파주 소재 기업인 고려농상과 ‘지역 농산물 가치 제고 및 농업 콘텐츠 개발’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파주의 명소인 마장호수 인근에 다목적 시설을 건립하고, 현지 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식음료(F&B, Food and Beverage의 약자로 식품과 음료 산업 전반을 일컫는 말) 브랜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춘천 감자밭의 계보를 잇는 신규 상표는 콩밭으로 확정됐다. 과거 왕실에 진상됐던 기록이 있는 파주의 대표 작물 장단콩을 주원료로 채택했다. 밭은 감자를 소재로 전국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던 브랜딩 역량을 발휘해, 장단콩의 매력을 현대적인 식문화 콘텐츠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히 매장을 하나 더 여는 차원을 넘어, 농산물을 매력적인 소재로 변환시키는 밭 특유의 농업 비즈니스 모델이 타 지역으로 전파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마장호수라는 지리적 강점이 더해져, 해당 공간은 파주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밭 관계자는 “감자밭이 국내 산물의 우수한 면모를 소개했듯, 이번 콩밭은 파주 장단콩의 가치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통로가 될 것이다. 협력사와의 동반 상승효과를 통해 농업과 기획이 한 장소에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장호수 인근에 자리를 잡을 콩밭은 내년 5월 공식 운영을 목표로 현재 공간 기획과 대표 메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밭은 도심과 농촌을 매개하는 기업으로 현재 춘천에서 감자밭을 운영하고 있다. 주력 상품인 감자빵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으며, 농촌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인 제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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