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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CES서 기술력 인정

입력 | 2026-02-27 04:30:00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사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로 대표되는 기술력과 수직계열화 특유의 공급망을 기반으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현대차그룹이 앞서 지난달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선보인 아틀라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산업계에 반향을 낳았다. 아틀라스는 ‘최고 로봇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IT 전문 매체이자 CES 공식 파트너인 시넷이 선정했다. 인간에 가까운 보행 능력과 세련된 디자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넷은 “아틀라스는 CES에서 확인한 여러 휴머노이드 로봇 가운데 최고”라며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이고 실제 공장 투입을 위한 양산 준비를 마쳤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비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포함한 글로벌 생산 거점에 아틀라스를 투입하고 공정 단위별 검증을 통해 도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2028년 HMGMA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을 시작하고 2030년에는 조립과 같은 더 복잡한 공정에 투입될 계획이다.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이 완성차 업체를 넘어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고히 하게 된 계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그룹의 제조 데이터와 결합시킨 피지컬 AI를 향후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현대차그룹 온라인 신년회에서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그룹의 자동차, 로봇 등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현장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AI 학습에 사용하고 이를 다시 제품에 적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계열사별로 현대차·기아는 제조 인프라, 공정 제어, 생산 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자동차 부품 업체 현대모비스는 정밀 액추에이터 개발을 담당한다. 물류 업체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및 공급망 흐름 최적화에 나선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손잡고 아틀라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면서 글로벌 로봇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 외에도 다양한 역량을 갖춘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그룹 AI 로보틱스 생태계의 장점을 실현하고 견고한 ‘엔드 투 엔드’ 밸류체인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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