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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와 ‘패션아트’ 본 브라질 영부인 “매우 감명 깊다”

입력 | 2026-02-23 16:51:00

김혜경 여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주제로 열린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국빈 방한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호잔젤라(잔자) 룰라 다 시우바 여사와 23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우의를 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와 다 시우바 여사는 이날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전시를 관람하며 한국 근대 이후의 공예 역사를 살펴봤다.

전시를 안내한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두 여사에게 만년의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 공예가 인위적이지 않고 과다한 기교를 부리지 않으며 자연의 모습 그대로의 품격과 절제미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김혜경 여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주제로 열린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 여사와 다 시우바 여사는 패션과 미술,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패션아트’라는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 온 금기숙 작가의 특별전도 봤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난 백매화를 드레스로 형상화한 작품도 관람했다.

다 시우바 여사는 철사, 구슬, 빨대, 은박지 등 버려진 소재와 일상적인 재료에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부여한 작품들을 보고 “예술을 통해 지속가능성의 문제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어 매우 감명 깊다”고 말했다.

김혜경 여사와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부인 잔자 룰라 다 시우바 여사가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을 방문해 ‘패션아트’ 금기숙 작가의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 여사는 “재활용을 통해 전통 한복부터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그 아름다움을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과 생명 존중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희망과 역동적인 에너지의 메시지까지 전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했다.

김혜경 여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주제로 열린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두 여사는 금 작가의 ‘눈꽃 요정’ 작품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이 작품은 철사를 활용해 한복의 선과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한국의 패션아트를 국가적 문화 아이콘으로 각인시킨 작품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피켓 요원들이 착용했다.

김혜경 여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주제로 열린 전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번 일정을 통해 김 여사와 다 시우바 여사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한국과 브라질 양국이 지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우의를 증진하는 데 있어 인적·문화적 교류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했다.

김 여사는 “오늘 환담과 친교 일정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소중한 계기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혜경 여사와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부인 잔자 룰라 다 시우바 여사가 23일 청와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앞서 이달 21일 다 시우바 여사는 룰라 대통령보다 먼저 입국해 김 여사를 만났다. 외국 정상 배우자가 대통령과 따로 입국한 것은 이례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 시우바 여사의 입국과 관련해 “한국에 애정이 강해 영부인 간 친교의 시간을 먼저 가졌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다 시우바 여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국산 한복 원단을 고르고 같은 디자인의 가락지, 비녀 등을 맞췄다. 이어 경기 파주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프리카의 영혼, 삼바의 리듬’ 전시를 함께 관람했다. 

다 시우바 여사는 이 자리에서 김 여사를 삼바축제에 초청했다. 다 시우바 여사는 피아노를 전공한 김 여사에게 “지금도 피아노를 치느냐”고 질문했고, 김 여사는 “남편의 정치 여정을 함께하다 보니 연주 기회가 없어졌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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