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의견 모아, 오늘 의총서 결정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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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호(號)가 쇄신안으로 추진하던 당명 개정 작업을 사실상 중단했다. 100일밖에 남지 않은 6·3 지방선거를 새 당명으로 치르기에는 촉박하다는 우려를 지도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명 개정을 지방선거 이후 다시 논의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이날 회의는 새 당명 후보로 압축된 ‘미래연대’와 ‘미래를여는공화당’을 보고받고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하지만 지도부 상당수는 지선 이후에 새 당명을 정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2.2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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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일각에선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미래’ ‘연대’ 등의 표현에 대한 강성 보수층의 반발을 지도부가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내에선 보수의 가치를 담는다는 취지에서 포함된 ‘공화’라는 표현을 두고 “낡은 느낌”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2개의 후보군 모두 ‘국민의힘’보다 인상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도 있다.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무기징역 선고를 정면으로 부정하면서 내홍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야심차게 추진해 왔던 당명 개정마저 중단되면서 장 대표의 리더십 위기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