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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간판 닝중옌, 빙속괴물 美 스톨츠 잡았다

입력 | 2026-02-21 01:40:00

[26 밀라노 겨울올림픽]
1500m 올림픽新 세우며 금메달
“한 번도 못 넘은 산 정복” 감격



닝중옌(중국)이 20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깜짝 금메달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밀라노=신화 뉴시스


중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닝중옌(27)이 ‘빙속 괴물’ 조던 스톨츠(22·미국)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3관왕 도전을 저지했다.

닝중옌은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1분41초98)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500m와 1000m에서 모두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던 스톨츠(1분42초75)는 닝중옌에게 0.77초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스톨츠는 21일 시작하는 매스스타트에서 다시 한번 대회 3관왕 도전에 나선다.

대회 개회식에서 중국 기수를 맡았던 닝중옌은 앞서 1000m와 팀추월에서 모두 동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1000m에선 행운의 메달을 땄다. 당시 유프 베네마르스(24·네덜란드)는 중국 선수 롄쯔원(38)의 진로 방해로 인해 경기가 모두 끝난 뒤 다시 한번 ‘나 홀로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해 이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베네마르스는 하지만 두 번째 기회에서도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면서 동메달은 닝중옌의 차지가 됐다.

닝중옌은 이날은 첫 300m를 22초99로 주파한 뒤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올림픽 신기록으로 떳떳하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닝중옌은 “최근 스피드스케이팅의 수준이 계속 높아져 아무리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산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특히 스톨츠는 시즌 내내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던 특급 재능을 타고난 선수”라며 “그를 뛰어넘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했다. 오늘 이겼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전 올림픽 기록(1분43초21) 보유자이자 이 종목 3연패를 노렸던 키얼트 나위스(37·네덜란드)는 1분42초82로 기존 기록을 뛰어넘었지만 닝중옌, 스톨츠에게 밀려 동메달에 그쳤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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