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고려이엔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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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원순환 전문기업 고려이엔알이 청주 소재 퇴비 농장을 인수하며 반려견 분변의 수집·운반·퇴비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완결형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니라, 반려견 분변을 도시 폐기물에서 순환 가능한 유기 자원으로 전환하는 구조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반려견 분변은 대부분 종량제 봉투를 통해 소각 또는 매립 방식으로 처리되어 왔다.
고려이엔알은 이번 퇴비 농장 인수를 통해 △반려견 분변 전용 수거 인프라 운영 △밀폐형 차량을 통한 위생적 수집·운반 △자체 보유 시설에서의 안정적 퇴비화 처리 △생산 퇴비의 공공 목적 환원이라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최종 처리 시설을 직접 확보함으로써 외부 위탁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고, 처리 공정의 투명성과 품질 관리 수준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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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이엔알은 ESG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퇴비 농장 인수와 반려견 분변의 수집·운반·퇴비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완결형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소각·매립 감소에 따른 환경 부담 저감 △자원 순환 촉진을 통한 탄소 저감 효과 기대 △공공 녹지 관리 및 도시 농업 지원 가능성 확대가 기대된다.
고려이엔알은 수도권 지자체와 협의를 확대해 반려견 분변 전용 수거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통합 운영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반려견 분변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면 더 이상 혐오 폐기물이 아닌, 충분히 자원화 가능한 유기성 물질”이라며 “단속 중심의 사후 대응이 아니라 순환 시스템 구축이 근본적 해법이다. 이번 퇴비 농장 인수는 반려동물 증가 시대에 대응하는 도시형 자원순환 체계를 완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갈등 요인을 구조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편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