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없는 ‘2기 내각’ 국정운영 방침 ‘정치 멘토’ 아베의 구상 업그레이드… 한-미-필리핀 등과 방위협력 추진 北-中-러엔 대화-견제 ‘양면 전략’… 방미 전후 ‘대미투자 2호’ 발표할듯
● “中에 대해 책임 있는 행동 강하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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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미일 동맹에 기반한 미일 공동의 억지력·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면서 “우리나라(일본)의 반격 능력을 좀 더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해 미일 협력 태세를 구축하고, 각각의 지휘·통제 틀의 향상과 연계 강화를 추진한다”고 했다. 더불어 “일미한, 일-미-필리핀, 일-미-호주, 일-미-호주-인도 등 양자·다자 방위 협력·교류를 추진한다”고 했다. 미일 동맹뿐만 아니라 한국 호주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권 우방국들과의 군사 협력 수준을 한층 강화할 방침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갈등 관계인 중국, 북한, 러시아에 대해선 대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위협적인 행동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중국에 대해선 “‘전략적 호혜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면서 일본으로서 주장해야 할 것은 주장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강하게 요구한다”면서도 “대화를 거듭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의 구축을 진행시킨다”고 했다. 북한에 대해선 “북한의 납치·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고 국교 정상화를 지향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대(對)러시아 제재와 더불어 우크라이나 및 주변국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추진한다”고 했다.
● 미일 정상회담 전후로 ‘2호 대미 투자’ 발표할 듯
다카이치 총리는 이 같은 ‘강한 일본’ 구상을 다음 달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밝히고, 미일 동맹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처음 만나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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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은 17일(미 동부 시간 기준·일본 시간 18일) 무역합의에 따른 일본의 ‘1호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총 360억 달러(약 52조 원) 규모의 △오하이오주 가스 발전소 △텍사스주 원유 수출 시설 △조지아주 합성 다이아몬드 제조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투자 장소와 관련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격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