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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골칫거리 ‘괭생이모자반’으로 비누 만든다

입력 | 2026-02-20 04:30:00

바이오 제품 전환 사업 추진



설 연휴 전인 12일 제주시 해안에서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는 모습. 제주도 제공


매년 제주 바다를 뒤덮는 괭생이모자반을 ‘바이오 제품’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식용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 제품 생산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 등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비식용 해조류를 활용해 바이오 제품, 사료, 퇴비 등으로 생산하도록 원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괭생이모자반은 세척과 건조, 분쇄 과정을 거쳐 퇴비로 사용되고 있다. 또 괭생이모자반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해 샴푸와 비누, 바디워시 등 향장품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사업 지원 대상은 도내 사무소 또는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비식용 해조류 활용 제품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선정 업체는 업체당 최대 10t 이내(생초 기준)의 수거 해조류를 원료로 공급한다.

괭생이모자반은 해상에서 조업 중인 선박 스크루에 걸려 고장을 유발하거나 해안에 쌓여 악취를 유발하는 등 매년 제주도의 골칫거리로 여겨졌다. 괭생이모자반 수거량은 2022년 412t, 2023년 201t, 2024년 921t, 2025년 321t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양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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