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클라이브=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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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동에 대규모 전력을 배치하는 등 이란과의 전면전을 준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인식하는 것보다 중동에서의 대규모 전쟁(a major war)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며 “전쟁이 머지않아 시작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은 지난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보다 전면전에 가깝게 몇 주간 이어지는 대규모 작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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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란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한편 대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접근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중동 지역에 배치된 미국 해군 전력은 항공모함 2척, 군함 12척, 전투기 수백 대, 이외 다수의 방공 시스템 등이다.
미군 수송기는 150회 이상 무기 체계와 탄약을 중동으로 옮겼다. 최근 24시간 내 F-35, F-22, F-16 등 전투기 50여 대가 추가로 배치됐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언어적 압박 강화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해 중대한 양보를 하지 않는 한 그가 물러나기 어렵게 만든다”며 “그의 참모들 역시 이러한 군사 배치를 허세로 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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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한 참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점점 지쳐 가고 있다. 일부는 이란과의 전쟁을 말리지만, 향후 몇 주 내 물리적 군사 행동을 보게 될 확률이 90%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 소식통들도 “이스라엘 정부 역시 며칠 내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이란이 핵협상을 진행한 17일로부터 2주 안에 상세한 제안을 가져와야 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 19일 2주 이내에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2주’의 협상 시한을 예고했으나 사실상 ‘2일’ 만에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한밤의 망치)’ 작전을 개시해 이란 핵시설 3곳을 기습 타격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회담을 가진 지 11일 만인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협상을 재개했으나 이견을 해소하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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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