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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하루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서 군사 훈련…美에 맞불

입력 | 2026-02-16 22:32:43

핵협상 재개 국면서 호르무즈 훈련…미·이란 신경전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현지 시간) 미 해군이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왼쪽)과 영국 해군 디펜더 함 등이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모습. 2026.02.16 [호르무즈=AP/뉴시스]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을 하루 앞둔 16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훈련에 들어갔다고 AFP통신이 이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지능형 통제(Smart Control of Hormuz Strait)’로 명명된 집중 훈련을 시작했다.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번 훈련에 대해 ‘가능한 안보·군사적 위협’에 맞서 작전 부대의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이란과 핵 관련 고위급 협상을 시작한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이며 이란의 입장 변화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이 우라늄 농축 문제와 함께 탄도미사일 제한, ‘대리세력’ 단절 문제를 모두 다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제재 해제를 전제로 핵 관련 논의만 응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양국 입장차가 큰 상황이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페르시아만에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전개해 이란을 압박한 데 이어, 카리브해에서 작전 중이던 포드급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 핵 협상 결렬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미 CBS 보도도 15일 나왔다.

미국과 이란은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두 번째 핵 관련 협상을 열 예정이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간접 대화에 나선다.

이란은 협상을 앞두고 이날 군사 훈련을 하는 동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을 대상으로는 외교적 행보에도 나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제네바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만났다.

아라그치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공정하고 공평한 합의를 얻어내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갖고 제네바에 왔다”며 “위협 앞에서의 굴복은 테이블에 오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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