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미끼로 신뢰를 쌓은 뒤 금전을 요구하는 로맨스 스캠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 실존 인물이 아닌 AI로 제작된 미인 이미지, 게티이미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고도의 ‘로맨스 스캠’이 등장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로맨스 스캠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피싱범들이 해외 파병 군인이나 의사, 엔지니어 등 고소득 전문직으로 위장해 피해자에게 애정 공세를 퍼붓고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FBI에 따르면, 최근 범죄자들은 AI와 데이터 브로커를 활용해 피해자의 취향을 정밀 분석하며 접근한다. 이들은 초기 단계에서 이른바 ‘러브 밤(Love Bombing)’이라 불리는 과도한 애정 공세를 퍼부어 피해자의 심리적 방어 기제를 무너뜨린다.
사진= 실존 인물이 아닌 AI로 제작된 미인 이미지, 게티이미지.
사기꾼들은 자신을 해외 거주 교포나 군인으로 속여 접근한다.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하면 “수술비가 급하다”거나 “세관 통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금전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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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얼굴 안 본 상대에겐 송금 절대 금물”
사진=게티이미지
경찰청은 SNS에서 무분별한 친구 추가를 자제하고, 특히 해외 거주 교포나 낯선 외국인과의 인터넷 교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터넷상에서 교제 중 부탁을 가장한 금전 요구나 개인정보 요구가 있을 경우 즉시 거절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자기방어도 중요하다.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과 정보를 검색 엔진에 대조해 도용 여부를 확인하는 ‘이미지 역검색’이 필수이며, 평소 SNS에 게시하는 개인정보를 최소화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상대방이 지나치게 완벽해 보이거나, 외부 채팅 앱으로 옮기자고 재촉한다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한 번 송금된 가상자산이나 현금은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하다. 수사 기관 관계자들은 “실제로 만난 적 없는 상대에게는 어떠한 이유로도 돈을 보내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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