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 시작될 미국과 이란 간 2차 핵 협상을 앞두고 중동에 추가 항모전단 파견도 “고려하고 있다”며 군사 조치를 위협해 왔다. 이날 발언은 이란에 대화를 통한 협상 타결을 촉구하면서 미국 측 요구를 수용할 것을 재차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달 걸프만에 배치된 ‘에이브러햄링컨’ 핵추진 항모 전단에 이어 버지니아주 해안에서 훈련 중인 ‘USS 조지 H W 부시’호를 중동에 파견하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WSJ에 “수 시간 내에 (파견)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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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란은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만 논의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또 미국 공습 시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위협하고 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11일 “미국은 이란에 대해 군사적 옵션 외에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고 주장하는 한편 “만일 미국이 우리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