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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포괄적 차별금지법 필요…나 역시 책임서 자유롭지 못해”

입력 | 2026-02-12 08:45:58

SNS서 홍성수 교수 책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 추천
홍 교수 “‘이제 와서?’ 비판적 생각…민주당 내 동력 없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대전 서구 배재대에서 열린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6.1.17/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은 홍성수 숙명여자대학교 교수의 책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을 추천하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별이란 무엇이며 왜 나쁜지, 어떻게 구조화하며 은폐되는지, 차별금지법이 왜 필요한지 두루 살펴보는 교과서 같은 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나라에 있는 차별방지법을 지금까지 입법하지 못한 것은 정치의 실패이며 나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동성혼을 합법화하는 것이라는 일부 종교계 등의 뿌리 깊은 불신과 반대를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이주민 혐오와 차별도 참으로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저출산으로 인해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의존은 갈수록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 우리는 그들과 공존할 준비가 돼 있나”라고 차별금지법 입법을 촉구했다.

이에 저자인 홍 교수는 “‘이제 와서?’라는 비판적인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일”이라면서도 “조금 떨어져서 본다면 ‘본인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적은 부분을 의미 있게 평가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홍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역사적 책무를 방기한 것은 너무 뼈아픈 일이었다”며 “최근 차별금지법안이 발의됐는데 간신히 10명 채워서 발의됐고 특히 민주당 내에서 전혀 동력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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