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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네타냐후 7번째 회담…핵 넘는 ‘포괄 합의’ 이뤄질까

입력 | 2026-02-12 04:46:45

네타냐후, 백악관 도착
이스라엘, 미사일·무장단체 문제 포함 압박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합의 의지에 낙관적 전망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했다고 11일(현지 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일곱 번째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한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오만에서 열린 미·이란 간 간접 협상 이후 조성된 신중한 낙관론 속에 백악관을 찾았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제한과 하마스·헤즈볼라 등 무장 단체에 대한 지원 중단이 이란 핵 협상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출국 전 “중동의 평화와 안보를 원하는 전 세계 모두에게 중요한 협상의 원칙을 대통령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단순한 핵 동결 이상의 포괄적인 합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합의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합의를 거부한다면 어리석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지난번 우리가 그들의 핵 시설을 파괴했듯, 필요하다면 더 많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핵무기도, 미사일도 없는 ‘좋은 합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란은 지난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당시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 내 핵 시설과 군사 기지가 타격받았으며, 이란에서는 약 1000명, 이스라엘에서는 약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은 현재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비롯해 유도미사일 구축함 등 방공 자산을 지역 내에 증강 배치하며 강력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터키와 카타르 등 주변국들은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며 가자지구 전쟁으로 이미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가자지구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자신이 의장을 맡은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의 첫 회의를 소집할 계획으로, 이는 당초 가자지구 휴전 계획을 감독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최근 다른 국제 분쟁 해결로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백악관 방문 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 평화위원회 가입 서명을 마쳤으나, 조만간 열릴 예정인 첫 공식 회의 참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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