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젬스그룹
올해 1월 한국젬스그룹 시무식. 한국젬스그룹 제공
“의료진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지점, 바로 그곳이 우리의 출발점입니다.” 박영서 회장은 회사의 사명을 이렇게 밝혔다.
한국젬스그룹은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단순히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임상 환경에서 도출된 경험과 아이디어를 제품 설계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해 왔다. 1997년 의약품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지난 29년간 축적한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26년 연 매출 3700억 원을 목표로 하는 메디칼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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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역시 단순 수출을 넘어 ‘현장형 K-의료 모델’을 확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리들병원과 공동 개발한 척추 치료 의료기기 ‘SHLee Ligament’를 태국 SW헬스케어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태국 의료진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임상 과정을 공유하고 교육을 받은 뒤 현지 치료에 적용하면서 한국의 의료 기술과 임상 노하우를 함께 이전하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성과를 뒷받침하는 것은 자체 연구소와 제조 인프라다. 한국젬스그룹은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동시에 개발하는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R&D부터 제조, 유통,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품을 국내 의료 환경에 맞게 빠르게 현지화하고 다시 해외시장으로 확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공급망 역시 안정적이다. 서울 광진구의 ‘젬스빌딩’을 중심으로 송파, 군포, 곤지암 등에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3000여 개 제품을 전국 1000여 개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한국젬스그룹은 미국 스트라이커의 고급 의료용 침대 및 스트레처를 비롯해 전립선비대증 환자 치료에 활용되는 아쿠아블레이션 시스템, 행동장애·손떨림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엑사블레이트, 1회용 멸균 소독제 클로라프렙 등 다양한 글로벌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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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서 회장
신승희 기자 ssh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