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 발표 경기 과천 경마장 이전에 마사회 노조 반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26.2.4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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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과천 경마장 이전과 관련해 “비공식적으로 한국마사회에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달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한국마사회 측은 “사전에 논의된 바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송 장관은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과천 경마장 이전에 대해 “한국마사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경기도 내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마사회 측에 사전 전달한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마사회 측은 송 장관 발언과 달리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마장 부지 이전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거나 협의한 내용은 없다”며 “내부적으로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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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우희종 신임회장이 5일 첫 출근에서 노조의 반대로 인해 취임식이 무산됐다. 출근을 저지하고 있는 노조와 우희종 회장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통해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경마장을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국군방첩사령부 부지와 함께 통합 개발해 약 9800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마사회 노동조합은 이전 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조 측은 최근 부임한 우희종 신임 마사회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경마장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대체 부지 선정부터 인허가, 시설 조성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경북 영천 경마장 조성에도 12년 이상이 걸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 시설을 이전하고 신규 경마장을 조성하는 데 장기간이 걸릴 경우 그사이 말 산업 전반이 고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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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