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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면 늘 더부룩” 겨울철 잦은 소화불량…이유는 ‘이것’

입력 | 2026-02-10 10:02:01

추위에 혈관 수축·혈류양 감소로 위장 운동 저라
겨울철 활동량 줄어들면 위장관 움직임도 둔해져
소화불량 지속 시 다른 질환 의심…병원 방문해야



ⓒ뉴시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 날씨를 기록하면서 겨울철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추운 날씨에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체한 듯한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추위에 노출되면 자율신경계가 급격히 활성화되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위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한다. 이로 인해 위의 운동 기능이 저하되고 음식물 소화가 원활하지 않아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기온이 낮아지면서 신체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활동량이 감소하면 위장관의 움직임 역시 둔해져 소화 기능이 떨어진다.

겨울철 소화불량을 예방하려면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충분히 보온하고,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올 때 난방 기구로 열을 바로 쐬는 것 보다는 서서히 체온을 올리는 것이 좋다.

일상 속 신체 활동을 늘려 위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식사 직후 운동은 피해야 한다. 운동 시 팔다리 근육으로 혈류가 집중되면서 위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 소화불량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땀이 날 정도의 과격한 운동은 위·식도 역류 증상을 유발해 위장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겨울철 소화불량이 잦다면 식사 습관 점검도 필요하다. 추위에 오래 노출된 상태에서는 위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므로 실내에서 몸을 충분히 풀어준 뒤에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식단은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지방이 많은 식품을 피하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는 일시적으로 소화가 되는 느낌을 줄 수 있으나, 발효 과정에서 가스를 많이 생성해 복부 팽만감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되면서 음식 삼킴 곤란, 반복적인 구토, 체중 감소, 빈혈, 혈변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추위 자체가 소화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위궤양이나 위암, 췌장 질환 등 다른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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