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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풀린 한파…설 연휴까지 평년 웃도는 ‘포근한 봄기운’

입력 | 2026-02-09 15:06:48

화요일엔 강원·서쪽에 눈·비…설 연휴 초반엔 제주에 비
곳곳 계속 ‘건조’…바람 강해 화재사고 ‘유의’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2.8 ⓒ 뉴스1


한겨울 한파가 겨울철(12~2월) 막바지에 접어들어서야 풀렸다. 월요일인 9일 낮부터 기온이 빠르게 오르며 설 명절(16~18일) 연휴를 포함해 이달 중순까지는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15~ -5도까지 내려갔던 기온은 한낮 들어 크게 오르며 한파 국면에서 벗어났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전날보다 높아졌고, 평년(3~9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기온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진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6~2도, 낮 최고기온은 3~10도로 예보됐다. 11일 아침은 -2~4도, 낮에는 4~12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달 중순까지 아침 기온은 -5~8도, 낮 기온은 4~16도 범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기압계 배치 변화의 영향이다.

9일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전국에 맑은 날씨가 나타났고, 찬 공기 유입이 약해지면서 낮 기온이 크게 올랐다.

10일부터 11일 오전 사이에는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이 한반도를 통과한다. 이 과정에서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겠지만,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확장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압골 통과 이후 다시 고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달 중순 이후에도 한반도는 이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 날이 많겠다. 이에 따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보다는 완만한 변동을 보이며, 아침과 낮 모두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분포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따금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예보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 초반인 일요일 15일 오전에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 고기압 가장자리에 형성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에만 강수가 집중되고, 그 밖의 지역은 구름만 많겠다.

설 명절엔 비 소식은 없고,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앞서 발달했던 기압골의 이동 경로 등에 따라 국지적으로 약한 비가 내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 경우에도 비가 내리더라도 단시간에 그치는 약한 강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날은 풀리지만 대기는 여전히 건조하다. 서울과 일부 경기내륙, 강원중 남부 내륙과 동해안, 일부 충청권과 전남 동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가 이어진다.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앞서 화요일인 10일 오전부터 수요일 11일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은 경기 북부와 남동부 1~3㎝, 강원내륙과 산지 1~5㎝, 충북과 전북 동부 1~3㎝ 수준이다. 강수량은 대부분 지역에서 5~10㎜ 이내로 많지 않겠다.

비와 눈이 내린 뒤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기온이 낮은 내륙에서는 어는 비가 내려 도로가 매우 미끄러워질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번 예보 기간 기압골의 이동과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지역이 달라질 수 있다며, 최신 예보를 지속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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