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한 후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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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과 당 지도부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얼마나 떳떳하지 못하면 이러는 걸까”라며 “아파트 경비실 업무도 이렇게 하면 주민들이 반발한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리위원회 징계 과정은 우왕좌왕 자체였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윤리위가) 하루 전날 출석하라고 전화 통보를 했다가 제가 항의하자 1주일 뒤로 옮기고 회의 도중 제 항의를 받고 윤리위원들 명찰을 뒤늦게 부착했다”며 “윤민우 중앙윤리위원장에 대한 기피신청이 기각됐다고 밤중에 전화 통보한 뒤 ‘왜 문서로 하지 않느냐’고 하자 다음날 핸드폰 문자로 결과를 전송하고 저에 대해 탈당 권유를 결정했다는 날짜가 오락가락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 투성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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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최고위원은 징계안이 최고위에 보고된 뒤 의결 없이 보고 사항으로 마무리된 데 대해 “예정됐던 것이라 하나로 놀랍지 않고 ‘참 애쓴다’ 싶어서 실소를 짓게 된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가처분 신청을 할지, 아니면 본안소송으로 바로 갈지 변호사와 상의 중”이라며 “제명 내용을 문제 삼는 본안소송으로 가도 이 건은 논란될 게 거의 없어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하니까”라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일부에선 ‘어차피 지방선거에서 대패하면 몰락할 지도부 아니냐’면서 장동혁 체제 하에서 당원권을 회복하는 게 무슨 소용이냐는 말도 한다”며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짓을 한 장동혁 지도부와 윤민우 윤리위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는다는 의미에서 조만간 가처분이든 본안소송이든 제기할 생각이 더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야 개인에 불과하지만 국민의힘 참 큰일”이라고 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2026에 참석하고 있다. 2026.02.08. 뉴시스
당 중앙윤리위는 지난달 26일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해 탈당 권고 처분을 의결했다. 김 전 최고위원이 당과 장동혁 대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등을 향한 발언들이 ‘품위유지 의무 및 성실한 직무수행 의무’를 위반했다는 게 당 윤리위의 판단이다. 당헌·당규상 탈당 권고를 받은 후 10일 동안 해당 징계 대상자가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명된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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