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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대표 호주행… “전력망 사업 기회 포착”

입력 | 2026-02-09 10:50:05

GS건설 허윤홍 대표(사진 오른쪽)가 호주 SRL현장을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 둘러보며 공사진행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GS건설 


GS건설은 호주에서 도로·지하철 등 인프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호주를 방문해 현지 인프라 현장을 점검하고 빅토리아주 주요 인사 및 컨소시엄 파트너사 CEO와 연이어 면담을 가졌다.

허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2024년 수주한 SRL(Suburban Rail Loop) 지하철 터널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빅토리아주 주요 인사들과 만나 사업 완수를 위한 주정부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추가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특히 GS건설은 호주 현지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형 전력망(Grid) 인프라 구축 사업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도시와 산업단지로 보내기 위한 대규모 송전망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허 대표는 입찰 파트너인 호주 전력전문기업 CEO와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현지 전문 건설사 및 IPA(Infrastructure Partnerships Australia) CEO를 만나 호주 인프라 산업 동향을 파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IPA는 호주 인프라 산업을 대표하는 싱크탱크로 관련 연구와 정책을 제안하는 기관이다.

이는 허 대표가 연초 시무식에서 밝힌 경영 방향과 맥을 같이 한다. 그는 신년사에서 “올해는 기본을 더욱 단단히 하고 미래 역량을 키우며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완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GS건설은 2021년 호주 멜버른의 NEL(North East Link) 도로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호주 시장에 진출했다. 멜버른 북동부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를 연결하는 약 6.5km 터널을 건설하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0.1조원 규모다.

지난 2024년에는 빅토리아주 SRL East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멜버른 교외 동부 구간에 약 10km 길이의 복선 TBM 터널과 39개 피난연결도로 지하 역사 터파기 2곳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17억 호주달러(약 1조6000억 원) 규모다.

GS건설 관계자는 “호주 건설시장에서 수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함과 동시에 그간 축적한 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호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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