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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략공관위원장에 ‘친문’ 황희…잇단 ‘비명’ 기용에 내홍

입력 | 2026-02-06 16:18:00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지도부가 주요 당직자에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인물을 잇따라 발탁하면서 당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6·3지방선거에서 전략공천 방향성을 정할 전략공천관리위원장에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3선 황희 의원을 임명했고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비명 성향의 이진련 전 대구시의원을 임명했다가 내부 반발에 부딪히자 재검토하기로 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민주당은 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3선의 황희 의원을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황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등을 뽑는 지선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등에서 당의 전략공천 방향성을 정하는 자리로, 공천 전반을 총괄하는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과는 별개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염두에 둔 인사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한 반청(반정청래)계 인사는 “합당 후 조국혁신당에 있는 친문 인사들의 전략공천에 유리한 환경 조성을 고려한 인사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날 최고위에서는 전날(5일) 이 전 시의원의 민주연구원 부원장 임명을 보류하기로 했다. 친청(친정청래) 성향의 문정복 최고위원이 추천한 이 전 시의원 인사에 대해 반청 성향의 강득구 최고위원이 “이런 사람을 어떻게 추천하느냐”며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 전 시의원은 지난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문 최고위원의 당선을 축하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할 때 쓰는 ‘찢었다’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됐다. 앞서 2020년에는 자신에게 비판 댓글을 달았던 비정규직 교직원을 찾아가 갑질을 했다는 논란으로 당에서 당직 자격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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