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왼),인도(오)에서 판매하는 초코파이.오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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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로 인지도가 높은 오리온이 해외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은 5일 2025년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액 3조33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7.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5582억 원으로 2.7% 증가했다. 초코파이를 비롯한 주요 제품을 각 나라의 소비 성향에 맞게 현지화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국내에서 오랜 시간 익숙한 간식으로 소비돼 온 초코파이가 요즘 해외에서는 각 나라의 식문화에 맞춰 조금 다른 모습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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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도 초코파이는 ‘국민 간식’으로 통한다.
차와 케이크를 곁들여 먹는 문화가 발달한 러시아에서는 베리류 잼을 즐겨 먹는 소비 성향이 강하다. 오리온은 이런 현지 문화에 착안해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망고 잼이 들어간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그 결과 러시아에서는 해외 시장 가운데 가장 많은 12종의 초코파이가 판매되고 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 3394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465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에 대한 공급 부족 상황을 고려해 올해 신규 생산 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 인도 초코파이, 채식·과일로 취향 저격
인도에서 판매하는 K-스낵. 오리온 제공
인도에서는 채식 인구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한 전략을 택했다. 해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젤라틴을 사용한 초코파이를 선보였고, 망고와 딸기 등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과일 맛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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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 감자 스낵 통했다…중국 실적 이끈 ‘오!감자’
중국에서 판매하는 토마토 오!감자. 오리온 제공
중국에서 실적을 이끄는 제품은 ‘오!감자’다. 오!감자는 2006년 중국 시장에 진입해 20년 가까이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국에 없는 스테이크, 허니버터, 치킨 맛 등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토마토를 활용한 요리가 많은 점에 착안해 토마토 맛 제품도 출시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 1조3207억 원, 영업이익 2417억 원을 기록했다.
● 트러플부터 김맛까지, 미국형 꼬북칩 라인업
오리온 제공
미국에서는 다채로운 식감이 특징인 꼬북칩이 주목받고 있다. 콘스프, 초코츄러스, 트러플솔트, 카라멜팝콘, 스테이크와사비, 김맛, 플레이밍라임맛, 코리안치킨맛, 멕시칸스트리트콘맛 등 다양한 맛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리온의 이번 실적은 한국 과자를 그대로 수출하기보다, 각국의 생활 문화와 식습관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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