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서 국회증언감정법의 위증 혐의를 받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2.06.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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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가 6일 경찰에 출석했다. 로저스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일주일 만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후 로저스 대표를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등 혐의로 불러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1시 29분경 경찰청 청사에 도착한 로저스 대표는 “쿠팡은 지속적으로 모든 정부 수사에 적극 임할 것”이라며 “오늘 수사에도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증 혐의 인정하나’ ‘쿠팡 차별 대우라고 미국 하원에 로비했나’ ‘국정원 관련 입장 여전한가’ 등 취재진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당시 로저스 대표는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와 접촉한 데 대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그 기관(국정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기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곧바로 이를 부인하는 자료를 내며 “국회 쿠팡 청문회가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주시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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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로저스 대표에게 23일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강화하려 한다는 점 등에 대한 증언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본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료 제출과 증인 출석을 포함해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