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패한 이너서클” 질타 금융당국 내달 지배구조 개선 발표 차등임기제 등 구조 다양화도 추진
이억원 금융위원장(왼쪽)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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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금융회사 사외이사의 임기를 3년 단임제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외이사가 장기간 연임하면서 지주 회장의 ‘참호’ 역할을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부패한 이너서클”이라 질타하자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금융당국은 다음 달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주축이 된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는 현행 금융사지배구조법상 최장 6년인 금융사 사외이사 임기를 3년 단임제 등의 방식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TF는 이사회 독립성, 최고경영자(CEO) 선임 등 경영 승계 절차, 이사회 성과보수 체계 등 세 가지를 축으로 논의하고 있다.
현재 금융지주 사외이사 임기는 통상 ‘2+1년’을 기본으로 최장 6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최초 임기 2년을 부여받은 뒤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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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사외이사 단임제가 도입될 경우 구인난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관련법에 따라 다른 업종 지주사의 사외이사보다 훨씬 엄격한 규제와 내부 통제를 받기 때문에 후보군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