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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딸 염산테러”…학폭 신고하자 날아든 협박 문자

입력 | 2026-02-05 21:31:00

뉴시스 


중학생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를 신고한 뒤 협박 문자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학부모 A 씨는 “딸을 겨냥해 모욕적이고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 문자를 받았다”며 112에 신고했다.

해당 문자 메시지엔 심한 욕설과 함께 A 씨 딸을 성폭행하고 염산 테러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간’, ‘염산 테러’ ‘두고 보자’ 등 수위 높은 발언이 담긴 해당 문자는 외국 번호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랜 시간 딸이 학교폭력을 당해 세종시교육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가해자들을 제소했는데, 그 뒤로 이런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곧바로 신고했고 현재 수사 중에 있으나 해외로 우회해서 보내온 메시지라 수사에 난항이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호소했다.

A 씨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인 딸 B 양은 지난해 초부터 동급생 남학생 4명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 부모 차원의 항의와 학교 측의 제지 요청에도 괴롭힘은 멈추지 않았다. A 씨는 결국 지난해 말 세종시 교육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가해 학생들을 제소했다.

그러나 며칠 뒤 이 같은 협박 문자를 받았다는 것이다. A 씨는 “(발송자가) 가해자 중 1명이라 생각되지만 물증은 없고 심증만 가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협박 문자 발송자가 학교폭력과 관계된 사람인지 확인하는 등 협박 혐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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