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윤석열 정부 시절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내부에 만든 침실과 사우나 등의 사진이 2일 공개됐다. 사진은 서울 용산 전 대통령실 집무실에 설치된 사우나 모습. 2026.1.2.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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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 집무실에 조성된 비밀통로와 사우나실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2023년 한국마사회와 한전KDN의 YTN 지분 매각 과정 등 공공기관 자산 관리에 대한 감사도 올해 이뤄질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6년도 연간 감사계획’을 5일 공개했다. 감사원은 올해 상반기 중 대통령 집무실 내 특정 시설물 설치 관련 감사에 나선다. 윤석열 정부 시절 용산 대통령 집무실 내 비밀통로와 사우나실 등의 설치 경위와 위법·부당 행위 여부가 감사 대상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최근에 대통령실 비밀통로나 사우나실 관련 문제가 불거져 추가로 검토하는 부분”이라며 “지난해 12월에 미군 기지 내에 대통령경호처 긴급 출동 시설 신축 관련해 공익감사 청구가 들어온 게 있는데 같이 감사를 실시하는 걸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내부에 설치된 비밀통로와 편백나무 재질로 만든 이른바 ‘히노끼 사우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감사원이 상반기에 계획 중인 공공기관 자산 관리 분야 감사에는 ‘YTN 지분매각 관련 의혹’>> 등도 포함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YTN 매각을 포함해 공공기관의 자산 헐값 매각 의혹이 많이 제기됐다”며 “충분한 자산가치 평가 없이 저가 매각하거나 임대해 재무 건전성을 저해한 데 대한 종합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유진기업은 한국마사회(9.52%)와 한전KDN(21.43%)이 가진 YTN 지분을 매입하면서 YTN의 최대 주주가 됐다.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정부 당시 정부 자산 다수를 감정가보다 낮게 매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같은 해 11월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 자산 매각 전면 중단을 지시했다. 이틀 뒤 김민석 국무총리는 YTN 지분매각 사례 등을 직접 언급하며 정부 자산 매각 사례에 대한 전면적인 전수조사와 감사를 긴급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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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4년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12·29 여객기 참사에 대한 항공안전추진실태 감사 결과가 현재 감사위원회 논의 단계에 있어 조만간 최종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