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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재신임, 정치생명 걸고 요구하라…全당원 투표 따를것”

입력 | 2026-02-05 14:48:00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자신을 향한 당내 사퇴 요구에 “누구라도 (오늘부터)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한다면 저는 곧바로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본인들도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의원직이나 단체장직을 걸라며 조건을 붙였다. ‘한동훈 제명’ 사태 이후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 온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취 표명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2.5 뉴스1



장 대표는 이날 오후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언급하며 “당 대표는 당원이 선출한 자리이기 때문에 당대표의 재신임을 결정할 수 있는 건 당원밖에 없다”고 말했다. 친한동훈계 의원들과 오 시장 등이 사퇴를 요구하자 입장을 밝힌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취 표명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간담회장을 나서고 있다. 2026.2.5 뉴스1

장 대표는 한 전 대표 제명에 대해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그 내용은 대통령과 여사에 대한 것으로 대통령 국정수행에 장애가 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고, 그 과정에 당시 여당 대표가 관여돼 있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여론조작이라고 하는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제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6일까지 재신임을 요구하는 의원 등이 있다면 당원 투표를 통해 재신임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의원 일부나 광역단체장 등이 당 대표 개인에게 정치적 책임을 요구하고 재신임을 요구하는 건 온당치 않다”면서도 “내일까지 당대표직에 대한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다만 장 대표는 “당대표 사퇴나 재신임은 당원만 결정할 수 있다”며 재신임 방식은 전당원 투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재신임을 받지 못할 경우 “대표직과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다만 이를 요구하는 의원 등에도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정치적 생명을 다할 것을 각오하고 요구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직이나 시장직을 내려놓을 각오를 하고 사퇴를 요구하라는 뜻이다.

현재 친한계가 국민의힘 내에서 소수파임을 감안하면 장 대표의 사퇴 안건은 당원 투표로 가도 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당원게시판 사건은 수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밝혀질 것이란 입장이다. 그는 ”저와 한 전 대표 등이 고발돼 있다“며 ”이 문제는 이제 수사의 단계로 넘어갔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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