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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매수에도 코스피 5300선 깨져…美 기술주 부진 여파

입력 | 2026-02-05 11:16:14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의 약세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출발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2.5 뉴스1

미국 기술주 부진의 여파로 아시아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에도 5,300선 아래로 밀렸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 하락한 5,251.03으로 개장한 뒤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2조 원 넘게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1조9000억 원, 기관이 4000억 원가량 순매도하며 지수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이 약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4~5% 약세로 출발해 소폭 하락폭을 만회하긴 했으나 3%대 하락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중국 상해종합, 홍콩 항셍지수, 일본 니케이225 평균주가, 대만 자취안 지수 등 아시아 주요 지수도 대부분 하락세다.

아시아 증시의 약세는 뉴욕 증시가 부진한 영향이다. 4일(현지 시간)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51%, 1.51% 하락했다. 다우존스종합지수는 0.53% 상승했지만 기술주들의 주가가 부진했다. 특히 앤프로픽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클라우드 코워크’의 여파로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주가 약세가 이어졌다. 또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높아진 메모리 가격을 감당하기 힘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며 마이크론(―9.55%), 샌디스크(―15.95%) 등 메모리 기업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장 종료 후 실적을 공개한 구글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대놨지만 올해 1750억~1850억 달러(약 255조~270조 원)의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주요 빅테크 가운데 AI 사업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구글도 막대한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구글의 막대한 투자계획이 밝혀진 뒤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반등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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