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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기름’도 표준어 됐다…국어사전에 새롭게 오른 단어는?

입력 | 2026-02-02 10:20:00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파기름’처럼 일상에서 쓰이던 말들이 국어사전에 새로 등재됐다. 최근 몇 년 사이 사용 빈도가 높아진 표현들이 대거 담겼다.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언어 현실을 고려해 ‘표준국어대사전’에 416개 표제어를 추가하고, 기존 항목도 함께 정비했다. 뉴스와 공공 영역, 일상생활 전반에서 실제로 쓰이는 표현들이 이번 개정에 포함됐다.

건강과 식생활 변화 흐름에 따라 ‘고단백’, ‘저당’, ‘혈당계’가 새 표제어로 추가됐다. 생활비 부담을 설명할 때 자주 쓰이는 ‘거주비’, ‘반찬값’도 사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산업·기술·경제 환경 변화를 반영한 ‘고숙련’, ‘광대역’, ‘성장력’, ‘초정밀’ 역시 표제어에 포함됐다.

‘간절기’, ‘공모가’, ‘공중파’, ‘무통장’, ‘밥차’, ‘주거용’, ‘주차난’, ‘초경량’, ‘탐방로’, ‘파기름’, ‘파채’, ‘할증제’ 등 일상에서 흔히 쓰이지만 사전에 없던 말들도 새로 등재됐다. 이미 널리 사용돼 왔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단어들 역시 의미와 쓰임을 다듬어 반영했다.

기존에 띄어 쓰던 표현 일부는 한 단어로 정리됐다. ‘내외부’, ‘실내외’, ‘장단기’가 이에 해당한다. 

국어사전은 단어 뜻뿐 아니라 실제 사용 맥락을 보여주는 예문도 중요한 정보로 삼는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기존 예문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이는 문장을 중심으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주권’ 항목에는 ‘데이터의 주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와 같은 최근 용례가 새로 추가됐다.

국어원 관계자는 “지난해 표준국어대사전은 표제어를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존 표제어의 설명과 용례까지 함께 손봤다”며 “사전과 실제 언어 사용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표준국어대사전’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국민이 믿고 활용할 수 있는 국어사전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정은 식생활 변화와 생활 문화, 사회 환경의 흐름이 언어에 어떻게 스며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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