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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제외한 소매판매, 역대 최장 4년째 감소

입력 | 2026-02-02 04:30:00

경기 부진에 먹거리-옷 지갑 닫아
작년 전체 판매지수는 소폭 상승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1.1 뉴스1


지난해 국내 소매판매가 0.5% 늘어 4년 만에 반등했지만, 승용차 판매를 제외하면 사실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음식료품, 옷 등 먹고 입는 소비까지 줄었다. 이 때문에 ‘K자형 양극화’가 소비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상품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2022년(-0.3%) 이후 3년 연속 하락했던 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승용차 판매가 전년 대비 11.0%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그런데 승용차를 제외하면 1년 전보다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관련 지수가 집계된 2010년 이후 최장기간 감소다.

지난해 승용차를 포함한 내구재 판매는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반면 옷, 신발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는 각각 2.2%, 0.3%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1∼6월) 탄핵 사태 여파로 위축됐던 소비가 하반기(7∼12월) 소비쿠폰 발행 등으로 일부 회복됐지만 연간 회복세로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재정경제부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작년 하반기에 110.7로 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110을 상회했다”며 최근 증시 호황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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