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1일 경기 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30분경 “태국에 간 아들이 감금된 것 같다”는 어머니의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 A 씨는 자신을 감금한 조직원들에게 “아버지가 위독하다”고 둘러대며 어머니와 잠시 통화했고, 이 과정에서 감금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 직후 어머니의 자택을 찾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A 씨와의 연락을 시도했다. 통화가 연결되자 경찰은 조직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A 씨의 이모부인 것처럼 신분을 가장해 대화를 이어갔다. A 씨는 조직원들로부터 잠시 떨어진 틈을 이용해 자신이 감금된 호텔명과 호실을 경찰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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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 씨 구출 이후에도 현지 당국에 조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고, 그 결과 한국인 5명과 중국인 1명, 태국인 1명 등 총 7명이 검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텔레그램에 올라온 ‘태국 디자인 회사 고수익 채용’ 공고를 보고 지난달 26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가, 도착 직후 호텔에 감금돼 보이스피싱 범죄 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조승연 기자 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