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친한계 좌장서 尹탄핵후 급변 반탄집회 연사 주목뒤 당대표 올라 한동훈 쳐낸뒤 ‘외연 확장’ 공언에도… “강성층 업고 다른 행보 쉽지 않아” 소장파 “張체제로 선거, 물어봐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6.1.30/뉴스1
● 강성 보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며 韓 제명
행정고시(35회)와 사법시험(43회)에 모두 합격한 장 대표는 광주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정치활동이 처음부터 순탄하진 않았다. 2020년 총선에서 대전 유성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22년 지방선거 때는 대전시장 후보 공천에서 컷오프됐다. 하지만 고향(충남 보령) 선배인 김태흠 의원이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지선과 동시에 치러진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0.5선’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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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둘은 결별했다. 장 대표는 손현보 목사가 이끈 보수 개신교 단체(세이브코리아)의 반탄(탄핵 반대) 집회에 연사로 나서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강성 보수층의 주목을 받았다. 형이 목사인 장 대표는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지난해 전당대회 때도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한 결단” 등을 언급하며 강성 당원들의 표심을 결집해 ‘1.5선 당 대표’가 됐다. 야권 관계자는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고, 당내 주류인 영남과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간접 지원 속에 당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대표가 당내 우려에도 한 전 대표 제명을 강행한 것도 “지선에 앞서 고름을 제거해야 한다”는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란 지적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1.29/뉴스1
그러나 이미 강성 보수의 아이콘으로 정치적 입지를 구축한 장 대표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선 전 극적인 변화에 나서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많다. 한 중진 의원은 30일 “장 대표는 본인의 정치적 기반이 취약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와 다른 행보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소장파 “張 대표 재신임투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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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