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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 노하우로 대형 프로젝트 참여

입력 | 2026-01-30 04:30:00

[위기에도 다시 뛴다]LS그룹




LS그룹이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전력망 사업에서 전력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해저케이블부터 변환 설비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군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생산과 포설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솔루션’을 기반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초고전압직류송전(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 노하우를 앞세워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정부 핵심 사업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조기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LS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제주∼전남 구간 HVDC 해저케이블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거리 해저 HVDC를 상용화한 기업은 LS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6곳에 불과하다.

HVDC는 교류 대비 송전 손실이 적고 장거리 대용량 송전에 유리해 AI 시대 전력 수요 대응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최초로 HVDC 변압기 상용화에 성공해 관련 수주에 나서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을 통해 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4배 이상 확대했으며 ‘동해안-신가평’ 송전망 구축 사업에는 세계 최초로 500kV 고온형 HVDC 케이블을 적용했다. 이 사업은 동해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송전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LS전선은 제주-진도, 제주-완도, 북당진-고덕 등 국내 모든 HVDC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동해안-신가평 사업 역시 전 구간을 단독 공급한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도 안마해상풍력, 해송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통해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 실적을 쌓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초대형 HVDC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에 착수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물론 유럽·북미 해상풍력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6월, 튀르키예의 테르산 조선소와 케이블 적재 중량 1만3000t, 총중량 1만8800t의 초대형 HVDC 포설선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 역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서 변환 설비 수주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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