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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 개막 D-7… 글로벌 네트워크 고도화 나선다

입력 | 2026-01-28 18:08:46

2026 S/S 서울패션위크 런웨이 현장.


25년간 K패션의 글로벌화를 이끌어온 서울패션위크가 내달 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다.

서울패션위크는 K패션의 성장을 견인해온 플랫폼이다. 지춘희, 장광효 등 1세대 디자이너 부터 송지오, 잉크(EENK)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까지 한국 패션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무대가 되어왔다.

2016년 트레이드쇼가 공식 프로그램으로 도입되면서 서울패션위크는 런웨이 중심의 발표 무대를 넘어 브랜드와 디자이너, 국내외 바이어와 미디어가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특히 2021년 서울시 주최·주관 체제로 전환 이후 디지털 패션쇼와 1:1 온라인 수주 상담, 온라인 편집숍과 세일즈 기획전 등 비대면 운영 방식이 도입됐다. 여기에 라이브 커머스를 결합해 기존 B2B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B2C 영역까지 확장하며 패션위크의 무대를 넓혔다.

2026 S/S 서울패션위크 베를린 쇼룸 현장.

글로벌 협업도 본격화됐다. 서울시는 2022년 파리패션위크 기간 중 서울패션위크 참여 브랜드의 런웨이 쇼를 지원하고, 파리패션위크 공식 프로그램인 트라노이 트레이드쇼에 전용관을 조성했다. 2023년에는 롯데면세점과 협업해 도쿄 긴자점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을 선보였으며, 2024년에는 일본 패션 기업과의 연합 런웨이를 준비했다. 2025년에는 독일패션협회와 협력해 서울 도심에 베를린 쇼룸을 기획하고, 베를린 현지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같은 해 트레이드쇼에는 프랑스 럭셔리 백화점 쁘렝땅과 싱가포르 편집 셀렉숍 클럽21 등 주요 해외 바이어들이 참여했다.

또 서울시는 4대 패션위크를 비롯한 주요 해외 패션위크와 겹치지 않도록 서울패션위크 일정을 조정하고, 시즌 초반에 서울패션위크를 배치함으로써 바이어들이 보다 여유 있는 조건에서 컬렉션을 검토하고 실질적인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 덕분에 2025 S/S 시즌 613만 달러, 2025 F/W 시즌 671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 2026 S/S 시즌에는 역대 최고 수주 상담액인 74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밀라노 패션위크와 MOU를 체결하고 김해김, 아모멘토, 제이든초, 비스퍽, 데일리미러 등 5개 브랜드가 2026 F/W 밀라노 패션위크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서울시는 직접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트레이드쇼의 규모를 한층 확장하고, 쇼룸 투어를 강화하는 등 바이어들의 브랜드 경험을 다각화해 보다 고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6 F/W 서울패션위크는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DDP에서 진행되며, 트레이드쇼는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DDP 디자인랩 1~4층에서 진행된다. 서울패션위크는 이번 시즌을 통해 K패션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내보이겠다는 방침이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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