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옹호 발언으로 비난받은 래퍼 칸예 웨스트가 WSJ 전면 광고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과거 교통사고로 인한 뇌 손상과 양극성 장애가 부적절한 언행의 원인이었다고 해명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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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나치 옹호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미국 래퍼 칸예 웨스트(48) 씨가 자신의 잘못을 공식 사과했다. 그는 20여 년 전 교통사고로 입은 뇌 손상이 조울증(양극성 장애)으로 이어졌으며, 인지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해명했다.
26일(현지 시간) 웨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나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To Those I Hurt)’라는 제목의 전면 광고를 실었다.
그는 “25년 전 사고로 이마엽(전두엽)을 다쳤으나, 겉으로 드러난 상처만 치료하느라 뇌 손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오랫동안 방치된 뇌 손상이 결국 2023년 양극성 장애 1형 진단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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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가 한창이던 도중, ‘백인 생명도 소중하다(White Lives Matter)’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 칸예 웨스트(오른쪽). 뉴욕 타임즈는 이를 두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논평했다. 인스타그램 @CandaceOwens 갈무리
이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나치 문양을 사용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등 후회할 행동을 반복했다”며 “나는 나치 지지자나 반유대주의자가 아니며, 유대인들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는 약물 치료와 상담, 운동 등을 병행하며 명확한 정신을 되찾았다“며 ”음악과 디자인 등 예술 활동에 집중하며 용서를 구하겠다“고 전했다.
● 대선 출마·나치 찬양·내한 취소까지… 이번엔 다를까
2025년 5월경, 칸예 웨스트가 ‘히틀러 만세(Heil Hitler)’라는 곡을 내고 자신의 SNS에 홍보하고 있다. 엑스 @kanyewest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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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웨스트는 2025년 5월 한국 공연을 계획했으나, 공연 직전 히틀러를 찬양하는 노래를 발표하는 등 반인륜적 행보를 보여 공연이 전격 취소됐다. 당시 주관사 측은 가수의 부적절한 논란을 이유로 공연 취소와 티켓 환불을 결정했다.
● 조증-우울증 반복되는 ‘양극성 장애’
유대교의 현인인 ‘랍비’를 만나 기도하는 칸예 웨스트의 모습. 엑스 @kanyewest 갈무리
조증 시기에는 잘 모르는 분야에도 의견을 제시하거나, 과한 자신감으로 능력에 넘치는 일을 시도한다. 무모한 투자나 과도한 계획 수립도 이때 일어난다. 반면 우울증 시기에는 몸에 기운이 없고 처지는 증상을 좀 더 많이 호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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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