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췌장암 유전체 연구 ‘한국인 데이터’ 구축
서구권에 편중돼 있던 췌장암 유전체 연구에 한국인 대규모 데이터가 처음으로 구축됐다. 국내 췌장암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황진혁 교수팀은 한국인 췌장암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을 실시해 예후와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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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돌연변이 KRAS(췌장암 발생의 핵심 유전자)가 과도하게 증폭된 환자군은 간 전이 빈도가 높고 생존 기간이 짧아 예후가 매우 불량했다. 또 종양변이부담(TMB)이 높은 환자는 항암요법 후 생존 기간이 더 길었으며 상동재조합결핍(HRD) 양성 환자는 백금 계열 항암제에 대한 치료 반응과 생존율이 뚜렷이 높았다.
황 교수는 “한국인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번 연구는 췌장암 정밀의료 실현의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Cancer Letters’에 게재됐다.
■ 차 의과학대학 ‘신노년 활동가 양성’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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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에는 경기도노인복지관협회를 비롯해 군포·동두천·의정부·SK청솔노인복지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관별 역할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차 의과학대는 RISE 사업단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과 성과 분석을 맡고 군포시노인복지관은 사업 기획과 활동가 양성을 담당한다.
서영거 차 의과학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신노년층의 사회 참여 확대와 지역 돌봄 문제 해결을 함께 추진하는 출발점”이라며 “근거 기반의 통합 건강관리 모델을 구축해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SCL헬스케어, 난소암 동반진단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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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L헬스케어는 이번 연구에서 기존 BRCA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환자 중에서도 HRD 양성 환자를 선별해 표적항암제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HRD 양성 환자는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 기전을 차단하는 PARP 억제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구팀은 한국인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환자에게 HRD 분석 기술을 적용한 결과 전체의 73%가 HRD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유전체 안정성 지표가 높은 환자군에서 무병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SCL헬스케어는 해당 기술을 2026년 상반기부터 국내 의료기관에 적용할 계획이다.
■ 식지피티, 만성콩팥병 AI 관리 플랫폼 출시
그동안 만성콩팥병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관리 난도가 극도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마다 다른 복잡한 사례에 정밀하게 대응해 줄 수 있는 AI 솔루션이 없었다.
이번 서비스는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인 김세중 공동대표와 의료 AI 박사 출신인 김명주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해 개발했다. 두 공동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배경에는 콩팥병 관리의 고질적인 난제가 있었다.
환자마다 상태가 너무 다양해 일률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기 어려웠던 점을 AI 기술을 통해 보완함으로써 환자가 스스로 똑똑하게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닥토리는 식지피티가 자체 구축한 기업부설연구소(AI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콩팥병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다. 환자가 먹은 음식 사진을 찍어 올리면 즉시 콩팥병 환자가 관리해야 할 나트륨, 단백질, 칼륨, 인 등 4가지 성분을 분석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 10만 건 이상의 환우회 데이터를 학습한 AI 코치가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환자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닥토리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베타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