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모전단 중동 배치에 군사 옵션 재부상 트럼프의 대이란 군사 경고 속 친이란 세력 대응 신호
26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구축함 3척이 현재 중동에 배치돼 있으며, 역내 안보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은 25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거리에 설치된 손상된 미국 항공모함을 묘사한 대형 광고판에 “(미국이) 도발하면 더 큰 보복이 따를 것”이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 있다. 2026.01.27 [테헤란=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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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항공모함이 중동에 도착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시위 강경 진압을 문제 삼아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구축함 3척이 현재 중동에 배치돼 있으며, 역내 안보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 항모전단이 이란과 맞닿아 있는 아라비아해가 아닌 인도양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배치로 수천 명의 미군 병력이 추가로 중동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동 지역에 미 항공모함이 배치된 것은 지난해 10월 제럴드 R. 포드함이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압박하기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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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활동가들에 따르면 이란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지금까지 최소 5973명이 숨지고 4만1800명 이상이 체포됐다. 반면 이란 정부는 사망자 수를 3117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미군은 항공모함과 함께 공군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도 이미 중동 지역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항공기 추적 데이터를 분석하는 전문가들은 최근 수십 대의 미군 수송기가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공습한 이후,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등 방공 자산을 중동에 배치했던 상황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 압박과 미 항공모함의 중동 접근에 대응해, 이란 진영 역시 역내 긴장을 끌어올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조직에 이어 예멘의 후티 반군이 새로운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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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최근 테헤란 엥겔라브 광장에 미 항공모함 링컨함을 겨냥한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바람을 뿌리면 폭풍을 거두게 될 것”이라는 경고 문구를 게시했다. 다만 이란은 지난해 6월 전쟁으로 방공망이 대거 파괴되고 군 수뇌부가 사망했으며, 미군의 공습으로 핵 시설이 타격을 받은 여파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