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R&D 지원 메이커스페이스서 사업화 도전…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동네형’ 지재권 12건 확보-매출 15배 쑥 환경 교육 기업 ‘그린에코브릿지’… AI 접목 탄소중립 교육모델 운영 일부 제품 공공 조달시장에 진입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메이커스페이스. 이곳 작업장에서는 매일 수천 개의 폐플라스틱 병뚜껑과 생활 폐기물이 분쇄와 가공 과정을 거쳐 가구와 생활 소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분리배출에 머물던 재활용이 디자인, 기술과 결합해 ‘업사이클 산업’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공간은 전시나 일회성 체험에 머무는 시설이 아니다. 경기도가 조성한 업사이클플라자를 거점으로 소규모 환경 기업들이 기술 검증과 사업화에 도전하는 실험장이자 실제 작업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과 행정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에는 일종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 기업 R&D, 행정 절차 지원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앞에서 열린 ‘업사이클빌리지 페스티벌’에서는 시민들이 업사이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도내 업사이클 기업의 제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판로를 넓히기 위해 백화점 아웃렛 등 민간 유통 공간과 협업한 팝업스토어 행사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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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관계자는 “기술은 있지만 시장의 신뢰를 얻기 어려운 기업들이 공공의 검증 과정을 거치며 초기 문턱을 넘도록 돕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동네형’이 제작한 업사이클 벤치는 수원 여기산공원과 연화장 등에 설치돼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다시 지역 자원으로 순환되는 상징적 사례로 활용되고 있다.
● ‘AI 결합’ 탄소중립 교육도 지원
신세계 하남 스타필드에서 열린 ‘경기도 업사이클 팝업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경기도 내 업사이클 기업들이 제작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제공
김선애 그린에코브릿지 대표는 “공예 체험에 그치지 않고 기술과 환경 문제를 함께 다룰 수 있는 교육이 필요했다”며 “공공 인프라가 있어 교육 모델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사이클링이 취미나 체험을 넘어 진로 탐색과 산업 이해로 이어지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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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