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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025년 영업이익 2882억 전년比 32%↓… 대형 투자 ‘샤힌’ 막바지

입력 | 2026-01-26 14:47:39

에쓰오일 TS&D센터 전경.


에쓰오일은 26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34조2470억 원, 영업이익 288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6.5%, 영업이익이 31.7% 각각 감소한 수치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유가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와 함께 석유화학 부문의 시황 부진이 연간 실적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유부문은 하반기 들어 정제마진이 개선되며 수익성이 일부 회복됐지만 연초 시황 약세의 영향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부문과 석유화학부문 모두 연간 기준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윤활부문은 연간 58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고 전사 실적 하락을 일부 상쇄했다.

연간 실적은 부진했지만 4분기에는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에쓰오일은 2025년 4분기 매출액 8조7926억 원, 영업이익 4245억 원을 기록했다. 전 사업 부문에서 제품 스프레드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고,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됐다.

에쓰오일은 2026년 경영 환경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시황을 전망했다. 글로벌 수요 증가세가 정유 및 파라자일렌(PX) 설비 신·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규모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저유가와 낮은 OSP 기조가 이어질 경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에쓰오일의 대규모 투자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는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샤힌 프로젝트는 약 9조200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 설비 투자 사업으로 정유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석유화학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에쓰오일의 핵심 프로젝트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1월 14일 기준 EPC 공정률은 93.1%로, 주요 장치와 설비 설치는 대부분 완료됐으며 현재는 전 공정 지상 배관과 전선관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 측은 2026년 6월 기계적 완공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시운전과 상업 가동 준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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