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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스노보드 타다 ‘뚝’, 전방십자인대 파열…예방법은?

입력 | 2026-01-24 07:11:52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9년새 33% 증가
RICE 요법…무릎 부상 응급처치 중요해
2030 남성 특히 주의…하체근육 키워야
장비·슬로프 잘 선택…바인딩 점검 중요



ⓒ뉴시스


겨울 스포츠 시즌을 맞아 스키와 스노보드 이용 중 무릎 부상을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전방십자인대(ACL) 파열은 겨울철 대표적인 중증 무릎 손상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대한민국의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행 건수 및 유병률을 보고한 빅데이터 연구에 따르면 국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행 건수는 2008년 1만248건에서 2016년 1만4500건으로 9년 사이 약 33.5%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80%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20대와 3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안쪽에 위치하며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적인 구조물이다.

스키를 타다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착지 실패, 혹은 스노보드를 타다 넘어질 때 무릎이 비틀리거나 과도하게 꺾이면 이 인대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파열될 수 있다.

종목별 특성도 부상 위험을 높인다. 스키는 단단히 고정된 부츠로 인해 충격이 무릎으로 집중되며 바인딩이 적절히 조정되지 않을 경우 인대 손상 가능성이 커진다.

스노보드는 양발이 보드에 고정된 상태에서 넘어질 때 무릎이 회전하거나 비틀리며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활동을 시작하면 근육과 인대가 긴장된 상태로 무릎 부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에는 부상 순간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 시간 내 무릎이 붓고 움직임이 제한된다. 무릎이 흔들리는 불안정감으로 보행이 어려워지거나 언덕을 내려올 때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부상 직후 정확한 진단 전까지는 RICE 요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휴식·안정(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거상(Elevation)을 통해 추가 손상과 부종 등을 줄인 뒤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후 신속하게 병원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며 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될 때는 자기공명검사(MRI)를 시행해서 정확하게 수상 부위 및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릎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하체 근력 강화가 중요하다.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둔근 강화 운동과 함께 충분한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

보호대 착용과 신체에 맞는 장비 선택, 바인딩 점검도 중요하다. 음주 후 스키나 스노보드는 피해야 하며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고 피로 시 즉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파열 정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50% 미만 부분 파열이거나 고령,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와 재활을 우선 고려한다.

반면 완전 파열이거나 활동량이 많은 경우에는 십자인대 재건술이 시행된다. 수술 후에는 보호대 착용과 단계적인 재활 치료가 필수이며 정상 측 근력의 90% 이상 회복 후 운동 복귀가 권장된다.

박종수 율하바른정형외과 원장은 “대한민국에서 설상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전방십자인대 파열 빈도가 2000년대 이후 늘고 있다”면서 “정확한 진단과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재활이 필요하며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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