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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어떻게 옹호하나” 與의원들도 싸늘

입력 | 2026-01-24 01:40:00

[이혜훈 인사청문회]
일부 의원, 사실상 자진사퇴 요구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3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명백한 불법”, “이러면 어떻게 옹호하느냐”는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의원들은 사실상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이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부정 청약 의혹에 대해 부인하자 “미안하다, 사죄한다 이렇게 해도 국민이 납득할까 말까인데 이런 식으로 하면 여당이라도 이걸 어떻게 후보자를 옹호하냐”고 비판했다.

정일영 의원은 “재산도 늘리고, 명예도 갖고, 출세도 하고, 자녀들 좋은 학교 보내기 위해 나쁘게 표현하면 온갖 짓을 다 한 것 같다”고 했다. 정 의원은 “장관 하지 말고 다른 데 가서, 다른 자리에서 그 얘기 하면 된다”고 했다.

이 후보자가 확장 재정 정책에 대해 “윤석열 정부를 지켜보며 생각이 달라졌다”는 취지로 말하자 조승래 의원은 “계몽령이니 뭐니 얘기가 있었는데, 후보자께서 계몽되신 것이냐”고 했다.

여당 소속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의원들은 청문회 전 청와대에 “원칙에 따라 검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연 대통령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한 방송에서 이 후보자 지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은 어떤 일을 할 때 행동은 빠르지만 그 전에 숙고를 굉장히 많이 한다”며 “그런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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