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석 한국승강기대 총장 세계 유일 ‘승강기 특성화’ 대학… 졸업생 취업률 82%로 경쟁력 갖춰 작년부턴 시니어 맞춤형 학과 신설… 2027학년도엔 장애인 전형도 예정
이현석 한국승강기대 총장이 19일 총장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하며 “경남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경남에서 활약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승강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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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승강기 특성화 대학의 역량을 바탕으로 승강기 분야 최고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청년과 평생학습자, 장애인, 외국인 학생이 공존하는 미래형 지역 대학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현석 한국승강기대 총장(54)은 19일 경남 거창군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하며 “글로벌 승강기 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며 “여기에 미래 세대의 패기와 열정, 평생 교육 세대의 노하우 등을 함께 아우르는 상생·협력 교육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2010년 개교한 한국승강기대는 정부로부터 인가받은 세계 유일의 승강기 특성화 대학이다. 승강기 기계 설계부터 전기 제어, 설치, 유지·보수, 검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 13일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한국승강기대의 취업률은 82.5%로 직업 교육이 중심인 전문대 134곳 중 농협대와 기독간호대에 이어 3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 승강기 기술 인력을 글로벌 하이테크 엔지니어로 육성하기 위한 국내 최고 수준의 설비, 장학제도, 해외 진출 및 취업 시스템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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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장은 비수도권 지역 전문대의 살길을 ‘다양성’에서 찾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생존의 위기에 놓인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대학은 국립창원대와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카자흐스탄 현지 ‘승강기 연구개발(R&D) 파크’ 조성에 참여하는 한편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2027학년도부터 장애인 전형을 통해 학생을 모집하고 발달장애인의 고등 교육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이 총장은 대학 차원을 넘어 경남 교육공동체의 교육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철학도 강조하고 있다. 자치교육과 책임교육, 협력교육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서고 싶다는 것. 이 총장은 “경남의 교육은 모든 학생이 민주시민으로서 독립적·자치적이면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책임을 다하는 학교, 협력을 통한 교육, 상생하는 경남을 슬로건으로 경남 교육 발전에도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이 고향인 이 총장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진대 공공인재법학과 교수와 한국부동산법학회 부회장을 지내고 한국승강기대 총장에 취임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