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도 멀쩡히 일어나고, 차량을 운전하다 벽을 타며 속도를 올리는 장면은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출인데요. 현실의 물리 법칙을 무시하는 듯한 이런 장면들은 대부분 게임이기에 가능한 ‘게임적 허용’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대부분 연출로 소비될 뿐, 실제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하지만 의외로 게임 속에서만 가능해 보였던 것들이 현실에서도 구현된 사례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따라 해서도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제로 가능하다는 점이 흥미로운데요.
14.5m 높이에서 ‘신뢰의 도약’을 한다 / 사진 = 레드불 공식 유튜브
인 게임 화면과 비교해도 비슷하다 / 사진 = 레드불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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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에서 뛰어내렸다 / 사진 = 톰 코터릴(Tom Cotterill) X(구 트위터)
엄청난 속도로 낙하한 그는 순간적으로 기절해 구조대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후 스스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는데요. 당연히 일반인들은 따라 해서는 안 되지만, 맨몸으로 뛰어내렸는데도 큰 부상 없이 착지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현실에 등장한 ‘벽 타기’ / 사진 = 나스카 공식 유튜브
하지만 2022년, 미국 마틴스빌에서 열린 나스카 경기에서 이 기술이 실제로 나왔습니다. 레이서 로스 채스테인은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10위에 머물러 탈락 위기에 놓이자, 코너에서 감속 대신 차량을 외벽에 붙인 채 그대로 가속하는 선택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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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타고 추월하는 모습 / 사진 = 나스카 공식 유튜브
경기 후 그는 “과거 NASCAR 2005를 플레이했을 때 마지막 코너에서 벽타기로 최대한 많은 차량을 추월하던 기억이 있었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다만 이 사건 이후 안전 논란이 커졌고, 2023년 나스카 조직위원회는 다른 운전자와 트랙, 장비, 관람객의 안전을 이유로 ‘벽 타기’를 시도할 경우 5초의 시간 페널티를 부과하는 규정을 신설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 ‘벽 타기’가 되겠지만, 그만큼 인상적인 장면이네요.
IVAS를 착용한 병사들 / 사진 = 미국 육군 홈페이지
IVAS는 증강현실 기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통해 지도, 나침반, 전장 정보, 분대 단위 데이터 등을 시야에 직접 표시해주는 차세대 보병 장비입니다. 쉽게 말해, 게임에서 보던 미니맵과 전투 정보 UI를 현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개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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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AS / 사진 = 미국 육군 홈페이지
불가능해 보였던 게임 속 기술들이 현실로 하나둘 튀어나온다는 게 참 신기한데요. 앞으로는 어떤 것들이 실제로 구현될지 궁금해집니다.
신승원 게임동아 기자(sw@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