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은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이 “미국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한 해였다”는 평가를 내놨다. 2026.01.21 워싱턴=AP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런 게시글을 올린 뒤 “슬프지만 사실”이라고 썼다. 또 같은 날 워싱턴의 백악관 브리핑실에선 취재진에게 “나토는 지금 아주 강하지만, 내가 오기 전엔 아무것도 아니었다”며 “미국이 없다면 나토는 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가 무너진다면 그 대가를 감당하겠는가’란 질문엔 “나는 나토를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만들었다. 결국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토와 우리(미국) 모두 매우 기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나토가 함께 가려면 나토가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인정 및 수용해야 한다는 것을걸 강조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뒤 자신감을 얻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80년에 달하는 서방 외교 동맹의 핵심축을 무너뜨릴 수 있는 영토 확장(그린란드 병합)까지 추구하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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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로 가기 위해 이륙했지만, 기체 결함으로 회항해 출발지였던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착륙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경미한 전기계통 문제’를 회항 원인으로 지목하며 “만약에 대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비기를 이용해 다시 다보스로 출발했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