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 신년 기자회견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1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고위 검찰 출신 인사들이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들로부터 사업 편의 제공 등의 대가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50억 클럽의 핵심 인사인 서울고검장 출신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지난해 2월 1심에서 징역 7년과 벌금 5억 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지검 특수3부장검사를 지낸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은 아들 퇴직금 명목의 금품 수수 혐의로 이달 30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검찰과의 악연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내가 2002년 소위 (경기 성남시)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 폭로했을 때부터 검찰과의 악연이 시작됐다”며 “(그 이후로) 기소만 20건 당한 거 같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의 기소 방식을 두고 “증거 없이 다 기소해서 ‘너 한번 고생해 봐라’, 코드 맞는 판사 있으면 ‘너 한번 죽어 봐라’(라고 한 것)”라고 비판했다. 또 “검찰은 문제 있는 사건을 덮는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걸 너무 많이 해서 온 국민이 (검찰을) 의심하고 ‘검사는 아무것도 하지 마라’ 지금 그렇게 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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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기자 bi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