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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택배기사’로 위장 침입해 살해한 20대…“괴롭힘 당했다” 주장

입력 | 2026-01-17 11:48:11

경찰, 오후 중 구속영장 신청 예정



뉴스1


강원 원주에서 어머니의 지인인 4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택배기사’로 위장해 집 안에 침입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피해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이 범행 경위와 동기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7일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4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20대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 39분쯤 원주시 태장동 한 아파트에서 B 씨(44)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외부인이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B 씨를 때리고 있다”는 B 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 씨를 검거했다. B 씨는 머리와 목 부위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 B 씨는 체포된 A 씨 모친의 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택배기사로 위장해 B 씨의 집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 씨가 귀가하지 않은 상태였다. A 씨는 집 안으로 들어가 B 씨의 모친을 결박하고 폭행·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이후 귀가한 B 씨에게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사람을 죽였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원주경찰서 전경. 뉴스1DB



사건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약물 사용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현재 유치장에 수감 중인 A 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피해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취지로 일방적인 진술을 한 뒤 일체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날 오후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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